여러분의 집은 안전하십니까?

여러분의 집은 안전하십니까?

20260426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설교

여러분의 집은 안전하십니까?

마태복음 7:24-27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제 인생에 가장 충격적인 일 중에 한 가지는 집을 떠나 허름한 군대 막사에서 2년 6개월을 보낸 것입니다. 청소년기에는 집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일과를 마치면 돌아갈 곳이 있고,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제들이 있는 집이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었지만, 당시에는 그것이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입대를 하고 훈련병으로 군부대 막사에서 잠을 자는데, 매우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하였습니다. 제가 있어야할 곳이 아니라고 느껴졌으며, 혼자가 아닌 70명이나 되는 부대원들과 함께 생활을 해야한다는 것이 매우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군생활을 하던 중 유격 훈련을 위해서 밤새 행군을 하고 야영을 하고 다시 행군으로 돌아오는 기간에 색다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고된 훈련과 야영으로 인해 체력과 마음의 한계에 도달할 때쯤 선두에 있던 누군가가 소리를 친 것이었습니다. “다왔다! 집이다!” 어찌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제게 익숙한 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집이라고 하니 그동안의 모든 여정의 보상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고 행복함이 밀려왔습니다. 누구에게나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모든 이들에게 집은 자신의 고된 짐을 푸는 곳이며 다시 충전하고 회복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런 집이 쉽게 무너져서야 되겠습니까? 예수님은 지혜로운 자가 지은 집과 어리석은 자가 지은 집을 대조하여 말씀하십니다. 지혜로운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다고 하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 속도도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기초 공사를 위해 땅을 파야할 때도 어려움 없이 지반 공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석 위에 집을 지으려면 겉에 있는 부드러운 흙과 모래를 다 걷어내고 깊은 곳에 있는 반석을 찾아 주추를 놓아야 합니다. 이 작업은 오래 걸립니다. 사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집을 짓고 있는 과정인지, 땅만 파는 과정인지 알 수 없습니다. 혹자가 보기엔 아무 진척도 없는 것 같아 어리석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누가 어리석은 사람인지는 건물이 얼마나 빨리 지어졌느냐가 아닌, 건물이 얼마나 아름답냐가 아닌 어디에 지었느냐에 따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 때에야 그 집의 가치가 나타나는 것이죠.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평소에는 마른 골짜기였다가 비가 오면 순식간에 급류로 변하는 ‘와디(Wadi)’라는 지형이 많습니다. 본문에서 창수는 바람, 비와 함께 찾아와 집을 부딪칩니다. 지반을 흔들고 바람이 불어 집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평소에는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 것 같고, 견고해 보이지만 결국 나를 지켜야할 집이 중요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은 ‘집’을 비유로 말씀하셨을까요? 집은 우리의 기초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터전이며 기반입니다. 집이 흔들리면 우리는 돌아갈 곳이 없고, 어떤 일상도 진행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집은 우리의 삶이며, 생명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과 생명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반석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즉, 반석은 주의 말씀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나의 삶이 그리스도 위에 있으면 어떤 비와 창수와 바람이 와도, 고난과 역경과 시련이 와도 버텨낼 수 있지만, 모래 위에 세워지면 결국 무너지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에 주추를 더 깊게 박는 것입니다. 크고 높은 건물을 세울 수록, 지반을 뚫고 박는 앵커는 깊고 많아집니다. 그러나 그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폭탄을 터트리기도 하고 오랫 동안 분쇄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은 이런 작업입니다.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파내고 폭파하는 것이죠. 하나님 앞에서 말씀으로 살아내기 위해 부던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며,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입니다. 많은 설교와 연구를 했다고 해서 나의 집이 튼튼해 지거나 나의 삶이 견고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는 것은 행하는 것으로 증명이 됩니다. 주의 말씀을 아는 것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닌, 삶으로 경험하면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주의 말씀으로 사는 능력의 삶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제가 진행하는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도 지식적으로 알아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제 세미나를 듣고 삶이 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강의를 잘해서가 아닙니다. 갤럽의 강점이 매우 놀라운 지식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이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을 실제 삶으로 살아내는 자들이었습니다. 행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집을 계속 더 견고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의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안전한 곳이 되었고, 그들은 더 담대하게 자신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유익하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결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듣고 행하는 자라야 삶이 변하고 인생이 바뀌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여느 선생들처럼 놀라운 지식을 전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십니다. 행하라고 하십니다. 다시 집을 짓고, 다시 기초를 다지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풍파가 오게 되어 있습니다. 풍파가 올 때마다 집이 무너질까 두려워하는 삶이라면 우리는 결국 염려와 두려움으로 인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중심이 되셔서 반석이 되신다면 우리는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죠. 요행을 바라는 삶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집이 불안할 때, 저는 매우 불행하다고 느꼈습니다. 집을 잃고 거리에 나앉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보폭은 매우 작았습니다. 그런데, 집 문제가 해결되고 나자,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다고 생각하자, 에너지가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집의 기초가 되십니다.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인생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연구하고 알아가는 이유는 행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사는 자들은 유혹과 핍박과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니 흔들리거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반석이 있습니다.

혹시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아무 관련이 없는 삶은 아닌가요?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그럴싸해 보이지만, 결국 하나님 없이도 잘 살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평상시에는 누구나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그리스도인은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자입니다. 그런 자들은 비가 내리고 창수가 넘치고 바람이 불면 무너질 것입니다. 무너지고 다시는 설 수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다시 내 삶을 점검해야 합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에 위기의 순간에도 주와 함께 서는 자들입니다. 집이 있어야, 삶이 있어야 하나님의 능력도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삶에 가장 중요한 여러분의 집은 안전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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