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20260517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설교 – 공항평화교회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5:14
1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오늘 본문에서 등장하는 네 사람이 있습니다. 주인과 세 종들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타국으로 간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의 기간일지 모르겠으나 종들에게 자기 소유를 맡기고 간 것으로 보아 짧은 기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인의 자산이 정확히 어느 규모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세 종에게 각각 재능대로 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줍니다. 당시 유대 사회의 시세로 보았을 때, 금 한 달란트는 약 34kg입니다. 현재 시세로 환산을 한다면, 약 88억원입니다. 매우 큰 값어치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주인이 종들에게 준 금이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총 여덟 달란트는 700억원 정도로 주인은 매우 엄청난 부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주인이 종들을 매우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자여도 자신의 재산을 맡기고 간다는 것은 주인과 종들의 관계가 보통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은 주인은 누구일까요? 예수님은 오늘 단락 이전에 천국에 대해 설명하시기 위해 열 처녀의 비유를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14절의 시작이 ‘또’ 라는 단어로 시작하니 달란트 비유는 천국을 설명하는 것이겠죠. 마태복음은 천국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천국은 하늘에 있는 나라가 아닌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를 뜻합니다. 하나님이 주인인 나라를 말하는 것이죠.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하나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는 것입니다. 창세기의 시작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합니다.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주관자이시며 통치자는 바로 하나님이시죠. 때문에 하나님은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종들에게 소유를 맡긴 것입니다. 다시 돌아오실 것을 기약하며 재능대로 소유를 맡긴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누군가가 이렇게 큰 돈을 맡기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일단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들과 누리고 싶었던 것들에 소비를 하시겠습니까? 오늘 말씀에 종들은 주인이 보았던 재능대로 장사를 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는 장사하여 두 배의 결실을 얻었습니다.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습니다. 성과도 손해도 없는 결실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오랜 후에 주인이 돌아옵니다. 그리고 종들과 결산을 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에게는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21절과 23절입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당연히 칭찬 받을만 합니다. 두 배의 수익을 냈으니 주인이 칭찬할 만하죠. 그런데 주인의 의도는 수익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적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이 돈이 적나요? 많은 것을 맡기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누리는 즐거움에 너도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주인의 스케일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소유를 맡겼던 의도가 단순히 돈을 불리기 위함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사용해서 어떠한 결과를 내는지 보고 싶었던 것이고, 재능을 잘 사용한 자에게 더 큰 것들을 맡기려는 의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크게 꾸지람을 듣습니다. 26절, 27절입니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당시에는 귀중한 물건은 땅 속 깊이 묻었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결코 횡령을 하거나 손해를 보지 않았음에도 주인에게 큰 꾸지람을 듣고 이후에는 자신이 가진 것 마저도 빼앗기게 되고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주인은 돈을 불리지 못해서 화가 난 걸까요? 아닙니다. 주인은 돈을 불리려 했다면 내가 은행에 맡겼을 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주인은 세 종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오해했습니다. 주인이 악독하고 손해를 보면 자신에게 추궁할 것이라 믿었고, 주인의 성품을 완전히 왜곡하고 모독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은 해낼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앞의 두 종은 달란트를 받고 나서 바로 달려갔다고 나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해야 바로 달려갈 수 있나요? 일단 안전함을 느낀 것입니다. 내 주인이 내가 비록 실수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나를 추궁하지 않겠구나. 그리고 두 번째는 주인이 본 나의 재능을 나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이죠. 주인은 결코 능력 이상의 것을 해내라고 하지 않습니다. 재능대로 주었고 재능대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했던 것이죠.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재능은 스펙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타고난 성품, 누군가를 배려하는 마음, 묵묵히 책임지는 태도 등 하나님이 주신 고유한 강점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재능 이상의 것을 해내도록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각각 다른 달란트를 주신 것이죠. 하나님은 우리의 반응을 보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신뢰하며 사용하는가를 보십니다. 항상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실패한다고 해서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자를 꾸짖습니다. 하나님은 능력이 부족해서 우리의 능력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즐거움을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재능을 주시고, 달란트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간혹 세상을 이길 힘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소극적인 힘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다스릴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능력으로, 은사로, 강점으로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자로 살아야 하는 것이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더 큰 즐거움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많은 미디어에서 성공과 행복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마치 많은 돈을 벌어야, 명예를 얻어야 잘 살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풍요로움, 풍성함은 다른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사용하고, 하나님과 함께 이 세상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오늘 예배에 나오실 때, 힘들고 지친 마음으로 오셨을 수 있습니다. 위로 받고 격려 받기 위해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마지못해 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꿈을 꾸고 도전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그 일에 나도 동참하고 싶다고 선포하는 인생입니다. 오늘 달란트를 받은 자들은 반응이 달랐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여러분의 재능, 하나님이 주신 것을 신뢰하지 못하고 땅에 묻어둔 것은 아닙니까? 만약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신다면 바로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까? 아직 여러분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아 여전히 고민 중이십니까? 하나님은 여러분의 재능을 아십니다. 왜냐하면 그 재능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이고, 그 재능으로 함께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하시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찬양하고 기도하실 때, 먼저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나를 무익한 사람이 아닌 재능과 은사가 있는 사람으로 부르셨음을 선포합니다 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하나님,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나를 부르신 뜻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지 깨닫습니다. 그렇게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합시다. 함께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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