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지 1년이 넘었다.
구독자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성장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근 알고리즘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짧은 영상이 대세라는 말도 들린다.
그래서 오늘,
채널 방향을 다시 고민해보려 한다.
운영자인 그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 안에서 배움과 집중이 조용히 대화를 시작했다.
배움
요즘 다른 채널들 봤어?
편집 방식도 바뀌었고,
콘텐츠 구성도 훨씬 다양해졌어.
우리도 좀 더 배워보면 어때?
집중
그래서 지금 하던 콘텐츠를 멈추자는 거야?
배움
멈추자는 건 아니야.
다만, 우리가 너무 익숙한 방식만 고수하는 건 아닐지 생각해보자는 거지.
새로운 시도도 필요하지 않을까?
집중
새로운 걸 시도하다가
우리가 왜 이 채널을 시작했는지 잊을 수도 있어.
처음에 세웠던 방향, 기억하지?
배움
기억하지.
그래도 상황은 계속 변하잖아.
배우지 않으면 뒤처질 수도 있어.
집중
모든 걸 다 배우려다 보면
정작 우리가 잘하는 걸 더 깊이 파지 못할 수도 있어.
운영자는 화면을 잠시 멈췄다.
구독자 수 그래프가 떠 있었다.
급격한 상승도, 급격한 하락도 없는 선.
그의 마음도 비슷했다.
더 배우고 싶었다.
더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동시에
흔들리고 싶지 않았다.
배움
이번에 인기 있는 채널들 분석해보자.
형식도, 제목도, 썸네일도.
우리가 몰랐던 걸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집중
좋아.
하지만 하나만 정하자.
우리 채널의 중심은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배움
중심은 두고, 가지는 뻗어보자는 거네.
집중
그래. 뿌리는 그대로 두고.
결정은 크지 않았다.
모든 걸 바꾸지도,
아무 것도 안 하기로 하지도 않았다.
그저 이번 달은 ‘형식’만 실험해보기로 했다.
주제는 그대로 두고.
Q) 당신은 지금 어떤 쪽에 더 가깝습니까?
배움에 가깝다면
새로운 것을 접하고 확장하려 합니다.
어제보다 더 알고 싶고, 더 넓어지고 싶습니다.
대신 방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집중에 가깝다면
하나를 붙들고 깊이 들어갑니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세웁니다.
대신 변화의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정거장의 한 마디
배움은 묻습니다.
“지금 알고 있는 것으로 충분합니까?”
집중은 묻습니다.
“지금 붙들고 있는 것을 놓치지 않겠습니까?”
성장은 더 많이 아는 것에서만 오지 않습니다.
더 깊이 아는 것에서도 옵니다.
당신의 채널은
지금 넓어져야 할 때입니까,
아니면 깊어져야 할 때입니까?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