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력자

26년 5월의 정거장 편지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신명기32:10)

자꾸 흔들리는 저를 보게 됩니다. 흔들리지 않으려 하니 오히려 더 넘어지고 쓰러집니다. 잘 보이고 싶었습니다. 보란듯이 해내고 싶었습니다. 구차하게 부탁하거나 애걸하지 않아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쓰러지고 자빠지는 저를 발견하며 자신감을 잃어갔습니다. 저도 모르게 제 안에는 ‘반드시’ 라는 단어가 제 삶의 원동력이 되어 있었습니다. 반드시 해내야 하고, 반드시 보여야 하고,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들로 가득 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반드시’ 가 아닌 ‘반듯이’ 서야 할 때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각오나 열정이 아닌, 무게 중심을 낮추고 더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했습니다. 제 두 손의 주먹이 펴지자 주님의 손이 제게 다가오셨습니다.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고, 관계도 유연해졌습니다. 제가 해내야 할 것은 없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는 증인일 뿐입니다. 증인은 가까이서 보는 것이 능력이죠. 보는 대로 전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저는 반듯이 서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겠습니다. 아내에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보, 이제 나는 그냥 보려고 해.’ 저는 아직 실력이 안되니, 시력으로 승부하려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실력으로 참여하지 못한다면, 시력이라도 키워서 잘 보고 잘 전하도록 하려 합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좋은 시력자입니다.

함께지어져가는교회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씩 그림들이 보입니다. 함께 교제하던 목사님의 교회가 다같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하였습니다. ‘탕자들의 교회’ 와 연합하며 건물들이 세워지고 연결되어 함께 지어져가고 있다는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누구든지 오십시오. 교회는 하나입니다. 교회는 명사가 아닙니다. 교회는 움직이는 동사입니다. 잘 짜여진 형식은 없지만,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의 운행하심을 경험합니다. 

1. 함께지어져가는 교회

개척 이후 처음으로 외부 강사 목사님(심홍석)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친밀함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지난주에 같이 만나 예배하고 교제하였던 것처럼 가족됨을 누렸습니다. 내 교회와 네 교회를 구분하지 않고 서로가 한 마음으로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이 함께 지어져가는 것이 아닐까요? 특별한 순서를 갖지 않아도,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참된 기쁨이지 않을까요? 그동안 저는 유연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런 시간들을 통해 더 깨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굳어 있던 저의 생각과 감정들이 주의 손을 통해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함께지어져가는교회는 전교인(?)과 함께 다른 교회들을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목사님들께서 사역하시는 공항평화교회(인천)와 남면중앙교회(부여)에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말씀을 전할 때마다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저는 어떻게 잘 살고 있느냐에 관한 실력을 전하는 자가 아닌 부족한 저와 작은 우리교회에 일하시는 주님을 전하는 시력자이기 때문에 크게 긴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위로를 받고 격려를 받고 사랑을 받고 옵니다. 그 사랑이 어찌 큰지 하나님이 저와 교회를 품에 안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개척을 하지 않았다면, 이전의 방법들을 고수했다면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움직이는 교회여서 참 좋습니다. 하나님이 보게 하시니 참 행복합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시력 발휘를 잘 하겠습니다.

주일 오전 11시
경기도 시흥시서울대학로 59-59 403호

함께 와서 예배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초반에는 무엇을 보여야 하나 했는데, 이제는 그런 긴장은 없습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이 보이실 것입니다. 솔직함과 진솔함으로, 있는 모습 그대로 예배하고 교제하기로 결정합니다. 오실 때에도 그렇게 오시면 됩니다. 부담 없이 오세요. Come and See.

2. 강점목사 정거장

점점 정거장에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길을 가다가 쉼을 얻기 위해 오는 분들도 계시고, 앞으로의 새로운 방향을 위해 정차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인생에 정거장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오직 한 길만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모두가 같은 길을 가는 것은 아닙니다. 각기 자신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내 앞에 있는 차를 쫓아가는 것은 아닌지, 향방 없이 도로 위에 운행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 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정거장에 방문해 주세요. 저는 길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 날을 소망하고 꿈꾸게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얼마나 아름답고 기능적인 것인지 소개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강점이 자신을 유익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아름답게 하는지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이들의 여정에도 함께 합니다. 제게 정거장은 머물러 있는 명사가 아닌 움직이는 동사입니다. 여러분의 공동체에 새로운 여정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저를 불러주십시오. 저는 모든 사람들의 강점들을 보고 싶습니다. 그들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좋은 시력자이니, 하나님이 지으신 형상, 아름다움 그대로를 보겠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대로 말하겠습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3.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주인은 재능대로 종들에게 달란트를 각각 5, 2, 1 를 주었습니다. 5달란트와 2달란트를 받은 자는 재능을 발휘해서 배가하였습니다. 여기서 재능이 발휘되는 것이 강점을 의미합니다. 강점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주인에게 칭찬을 받고 더 큰 즐거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또한 자신을 믿지 못해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재능을 쓰지 않은 것이죠. 이것은 강점이 아닙니다. 달란트는 나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기에 반드시 쓰임 받아야 합니다. 그는 결국 있는 것 마저 빼앗기게 되었죠. 

 

제가 진행하는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는 단순히 강점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꿈을 꾸는 것입니다. 어느 공동체에서 내가 이것들을 쓸 수 있는지 설계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세미나에 참여하는 분들의 정거장이 되기로 결정한 사람입니다. 

 

다음 세미나는 6월 27일부터 토요일에 열리게 됩니다. 온라인 정거장에 오실 분들을 환영합니다.

꿈이 없거나 실행할 수 없는 사람들이 꿈을 꾸고 실행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동행하고 먼저 도전한다.
- 정거장 사명 선언문 -

4. 가정의 달

행복한 가정의 달을 보냈습니다. 태상이와 태연이는 점점 더 성숙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너무 행복하지만, 간절히 바라는 것은 내년 가정의 달에는 함께 지어진 교회의 가정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떡을 떼고 교제하며 예배하는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꿈꿉니다. 할렐루야~

주님은 나를 주님의 나라 가족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5.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정거장이 사람을 세우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우는 공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함께지어져가는 교회에 함께할 동역자, 가족을 찾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복음을 향해 달려갈 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중보기도 후원자 300명을 세우고자 합니다. 기도로 세워지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온라인 사역을 통해 지경이 확장되기 원합니다. 돕는 손길과 진행하는 과정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5) 강점세미나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캠프 또는 세미나가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모두가 놀러온 가볍고 기분 좋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정거장 6월 일정

1. 6월 6일 – 강변성산교회 연합 기도회(시흥)
2. 6월 14일 – 하나복 집회(인천)
3. 6월 16일 – 34가지 강점을 찾는 여행(정거장)
4. 6월 20일 – 더행복해지는교회 강점세미나(부천)
5. 6월 20일 – 헤리티지 미니스트리 모임 설교(서울)
6. 6월 25일 – 지샘병원 365예배(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