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설교 _ 강변성산교회 방문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
마태복음 7:13-14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문을 여는 것과 같습니다. 이곳에 오신 여러분들도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여는 문은 대체로 큰 문입니다. 아무 부담 없이 그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군중 심리로 인해 책임져야할 부분도 작아지고, 대체로 그 문을 열었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문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기에 큰 문이 필요 없습니다. 불편하고 불안한 문이죠.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 크고 그 길이 넓어서 많은 이들이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다고 하십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서 하신 말씀의 결론입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명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사는 그리스도인들,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그 나라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말씀하십니다. 팔복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정체성을 말씀하시며 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시며, 모세의 가르침의 본질을 알게 하시고, 주기도문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또한 나를 위한 삶이 아닌 이웃과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말씀하시며 너희가 대접 받기 원하면 너희가 먼저 대접하라고 하시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니다.
이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사실 큰 문이 중요합니다. ‘대세’라고 말할 수 있고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이들이 다니는 큰 문에 먼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각종 정보를 취합해 내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경로를 설정합니다. 많은 선택의 순간에 어떻게 큰 문에 빨리 도달할 수 있는지를 연구합니다. 수익과 성공은 주로 많은 이들이 다니는 문과 길에 먼저 도착하여 선점하는 자에게 허락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문은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냥 좋지 않은 문이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멸망, 죽음으로 인도하는 문이라고 하십니다. 그 문에 들어가고 그 길에 서면 결과는 죽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멸망하고 죽고 심판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과 관계하지 않기 때문에 멸망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는 남들 못지 않게 신앙 생활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남들처럼 신앙생활 하는 것은 어쩌면 큰 문에 도달한 것으로 그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큰 문에 도달하는 것 이상으로 좁은 문까지 도달하여 협착한 길,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는 그 길로 가라고 하십니다. 이사야 1:12 은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고 하셨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 오고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키지만 실제 삶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큰 문에 도달하여 큰 길에 다니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마당만 밟는 자, 곧 나와는 상관이 없는 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 년에 52주를 보내며 수많은 예배와 절기들을 지킵니다. 어쩌면 주일 성수를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좁은 문에 들어가고 좁은 길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율법과 안식일을 매우 엄격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들이 그들의 의보다 낫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에서 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 관계하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멸망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죽음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결국 이미 임하신 하나님 나라에, 다시 오실 하나님 나라에 거하는 아름다운 소망을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있으면 우리의 시선은 자연스레 주변인들을 보게 되고 나의 환경을 보게 됩니다. 비교하게 되고 그들과 나를 맞추려 합니다. 대중 속의 내가 되는 것이죠. 그러나 그러다 보면 하나님을 잊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됩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역사 이후에 반드시 홀로 있는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큰 문이 아닌 작은 문을 여시고 그 문을 통해 하나님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좁은 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가지는 그분 안에 사랑을 누리고 그 사랑으로 살겠노라고 다짐하는 시간으로부터 시작되는 삶입니다.
오늘 우리는 작은 문들을 열고 이곳까지 왔습니다. 오늘 오전 교회의 문을 열고, 소그룹의 문을 열고, 그리고 오늘 이곳에 오기까지 여러분은 좁은 문을 열고 왔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선택들을 해왔습니다. 많은 이들은 틀리다고 어쩌면 효과가 없고 결과가 없을 것이라고 하는 선택들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곳을 나가고 나서도 계속 문을 열고 나아갈 것입니다. 무엇이 좁은 생명의 길인지 넓은 멸망의 길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이 우리를 조명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붙드며 묵상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일입니다. 그 길이 가장 좁고 협착한 길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일정 뿐만 아니라 우리는 수많은 문들을 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 문이 좁은 문인지 넓은 문인지는 잘 몰랐겠지만 그 문이 어디로 향했는지를 알게 하는 시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특별히 내가 열었던 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두 사람을 짝을 이루어 내가 열었던 좁은 문은 무엇이고, 넓은 문은 무엇이었는지 5분간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하나님 나를 생명의 문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보기엔 문처럼 보이지도 않고, 너무 좁아 나만 가는 것 같고 결국 도중 하차할 것만 같은 길인데 주님이 내 손 잡아 주셔서 그 길을 계속 가게 하옵소서. 대중 속에 한 사람이 되어 큰 문만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좁은 문, 좁은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시간 함께 이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