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2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설교
나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7:15-20
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참된 축복입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내다보면 겉과 속이 다르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상황과 여건일 때에는 누구나 여유가 있고 평안해 보이지만, 상황이 나빠지고 혼란스러울 때에는 그 사람의 인격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것이고, 산전수전을 다 함께 해봐야 진짜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시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고 나타내는 시대입니다.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의 일상과 성과들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면 안에서 보이는 사람이 진짜 그 사람인지는 만나봐야 알고, 겪어봐야 합니다. 그 사람의 행실과 결과, 즉 열매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험상궂은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무섭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상 좋은 사람을 보면 반드시 그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보이는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하시며 그들이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온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속이는 자이고, 유혹하는 자입니다. 나쁜 사람은 자신을 나쁜 사람이라고 드러내놓고 다니지 않습니다. 자신을 광명의 천사와 선한 양으로 속이며 자신의 정체를 숨깁니다.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뱀 역시, 아름답고 멋진 형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과를 보거나 열매를 보면 그들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속은 노략질하는 이리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그들을 못된 나무라고 비유하셨습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나쁜 나무이며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거짓 선지자들은 누구일까요? 예수님은 누구를 향해 이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을 말하고 가르치지만 정작 하나님의 마음을 품지 않은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지만, 관계하지 않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가까운 것처럼 행사하며 각종 명예와 권한과 영향력을 가진 자들이었고, 하나님을 위한 사람들이 아닌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상품화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말씀하시며, 겉과 속이 전혀 다른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쉽게 분간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옷을 입고, 화려한 말솜씨를 갖춘채 순한 양들에게 다가오는 이리이기 때문입니다. 공식석상 위에서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그릇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을 보면 그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게 되는 것이죠. 예수님은 그들의 겉모습이 아닌 그들의 삶과 결과를 보고 그들을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한 동안 교회 안에 이단과 사이비 종교로 인해 큰 분열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절대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앙생활에 더 열심이고, 친절합니다. 많은 이들이 그들에게 속게 되고, 결국 그들의 검은 속내를 드러낼 때에는 판단력을 잃게 되어 그들을 따라가거나 믿음을 잃게 되어 공동체를 떠나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그들은 절대 처음부터 틀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달콤한 말들로 속삭이기 때문에 눈이 가리워지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하여 오늘의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말하는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삶을 통해 그들을 검증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에 있는 사람만 따라가다 보면 전혀 다른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죠.
신앙 생활은 사람을 보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가 바라봐야할 대상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우리가 믿을 대상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만약 우리 또한 하나님을 말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우리의 삶의 열매가 하나님이 아니라면 우리도 거짓 선지자와 같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기도하며 건강한 공동체 안에 있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예배하는 공동체이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들고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거짓 선지자를 구분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 안에서 올바른 열매가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자들의 열매가 무엇인지 깨닫는 것입니다. 위조 지폐를 구분하기 위해서 진짜 지폐를 연구하듯이, 우리의 삶은 거짓을 판별하기 위해 진리를 연구하고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진리 안에 거하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보혜사 성령님을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 안에서 맺는 열매를 갈라디아서 5:22-23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이 모든 열매는 스스로 맺을 수 없습니다. 좋은 나무여야 이런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나무는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령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 안에, 사람들과의 관계인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을 통하여, 나의 삶이 충성과 온유와 절제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함, 하나님과의 연합을 통해 이뤄내는 결과 ,즉 열매인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하시는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나쁜 열매를 맺었고, 불 태워 없어질 것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없이도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내야할 것처럼 말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들을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 거할 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좋은 가지가 되어 좋은 열매가 되는 것입니다. 그 어떤 가지도 나무에 접하지 않고서야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계속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열매를 맺느냐에 대한 말씀과 동시에 우리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있다고 말하면서도 열매가 그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거짓에 속고 있는 것이며, 우리의 열매로 우리의 어떠함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기도하면서 최근 일주일 간의 나의 열매가 어떠했는지 살펴봅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좋은 열매를 맺었는지, 스스로의 노력 또는 하나님을 떠난 나쁜 열매들을 맺었는지 잠시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우리의 열매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었다면 회개하고 나의 삶을 돌아봅시다. 그래서 주님이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주님 앞에 고백하는 시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