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도 두려워할 수 있다. 이미 그는 죽기를 간구하였었다. 하나님의 사람일지라도 본능적인 두려움과 좌절과 고통을 느낀다. 하나님의 사람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토로하고 드리는 것이다. 하물며 믿음 없는 나와 같은 사람이랴. 매우 두렵고 무섭다. 나같은 연약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부르셔서 매우 곤란하다. 매일 밤 숨을 곳을 찾는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다.…
엘리야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그의 담대함과 용맹함은 어디로 가고, 쓰러지고 지친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인가? 크게 나무랄 것 같지만, 여호와의 천사와 하나님은 엘리야를 긍휼이 여기신다. 다시 그를 부르신다. 마치 아담을 부르시듯, 엘리야를 부르신다. 포기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세미한 음성으로 엘리야를 부르신다.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시고 먹이시고 들려주시고 다시 사명으로 나아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