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들에게 클리프턴스트렝스를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통해 오늘날 갤럽이 말하는 강점의 특징을 떠올려 볼 수는 있습니다. 이번 글은 ‘책임(Responsibility)’이라는 렌즈로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의 삶을 함께 바라보는 이야기입니다.
책임(Responsibility)은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하는 강점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것에 강한 주인의식을 느끼는 강점입니다. 한번 약속하거나 맡은 일은 쉽게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책임 테마에게 중요한 말은 이것입니다.
“내게 맡겨진 일이다.”
책임은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맡겨진 것을 소중히 여기고 끝까지 신뢰를 지키는 힘입니다.
요셉은 성경에서 많은 말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행동으로 자신의 책임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요셉은 마리아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관계를 정리하려 했습니다.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마태복음 1:19)
그때 천사가 나타나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라고 말합니다. 요셉은 자신의 계획을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합니다.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오고”(마태복음 1:24)
헤롯의 위협을 피해 애굽으로 가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마태복음 2:14)
요셉의 삶에는 반복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맡기십니다. 요셉은 듣습니다. 그리고 행동합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삶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역할을 충실히 살아낸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언제 떠날지, 어디로 갈지, 언제 돌아올지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심지어 애굽에서 돌아온 후에도 자신의 판단만 따르지 않았습니다.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마태복음 2:22)
요셉에게 책임은 자신의 계획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방향을 바꾸시면 자신의 계획도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책임은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할 일을 충실히 감당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맡기신 것은 한 가정만이 아니었습니다. 천사는 요셉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마태복음 1:21)
요셉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예수님과 마리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화려한 무대는 없었습니다. 많은 말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감당했습니다. 책임은 반드시 사람들 앞에 드러나는 강점이 아닙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도 맡겨진 것을 지키는 것. 그것이 책임입니다.
책임 테마의 당신은 끝까지 신뢰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 책임은 아닙니다. 내게 맡겨진 것과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을 구별해야 합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자신의 몫을 충실하게 감당했습니다.
당신의 몫은 충성이고, 결과는 하나님의 몫입니다. 책임은 모든 것을 짊어지는 힘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끝까지 지켜내는 충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