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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5년 만에 동성끼리 친목회를 하기로 했다. 각자 사는 지역은 뿔뿔이 흩어져 있다.

A씨는 기혼, 대전에 살고 있고, B씨는 미혼, 원주에 살고 있다.
팀장인 C씨는 강원도 원주에 살며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다.

토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했지만 어디에서 만날지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C씨는 개별화씨와 공정성씨에게 조언을 구했다.

 

개별화
이건 단순히 지역의 문제가 아니야. 사람의 상황을 봐야 해.

A씨는 기혼이야. 토요일 저녁에 장거리 이동은 쉽지 않아.
가정의 리듬도 고려해야 하고, 아무리 친목회라도 집을 비우는 데에는 부담이 있어.
B씨는 미혼이고 원주에 살아. 이동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간 조절도 유연해.
그리고 너, C씨.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잖아.
집을 오래 비우는 게 마음에 걸릴 수도 있고, 늦은 귀가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어.

모든 사람의 상황이 다르니까 결정도 달라져야 해.
같은 기준이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배려가 필요해.

공정성
하지만 그렇게 가면 기준이 사라져. 누구의 상황이 더 힘든지, 누가 더 배려받아야 하는지 계속 비교하게 돼.

모임은 개인 상담이 아니야. 공동의 규칙이 있어야 모두가 납득해.

누군가는 기혼이고 누군가는 부모님과 살고 누군가는 혼자 산다.
그걸 다 고려하다 보면 결국 아무 결정도 못 하게 돼.

차라리 명확하게 하자. 중간 지점이거나
이번엔 팀장 기준으로 정하거나.
모두에게 같은 룰을 적용하는 게 깔끔해.

개별화
하지만 사람은 “같이 대우받았다”보다 “이해받았다”고 느낄 때 마음이 열려.

이번 모임은 5년 만이잖아.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한 번으로 끝날지 이번 경험에 달려 있어.

누군가는 “내 상황은 고려조차 안 됐구나” 라고 느낄 수도 있어.
이번 한 번은 효율보다 관계의 온도를 남기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공정성
그렇지만 배려가 반복되면 언젠가는 불만이 돼.

왜 늘 누구는 배려받고 누구는 늘 이동해야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마음에 쌓여.

공정함은 차갑게 보일 수 있지만 관계를 오래 가게 만드는 힘이야.
지금은 감정보다 기준을 세워야 할 때 같아.

Q) 만약 당신이 C씨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개별화를 선택한다면
각자의 상황을 세밀하게 고려해 장소를 정한다. 사람들은 이해받고 존중받았다고 느낄 수 있다.

대신, 결정의 기준이 모호해질 수 있고 다음 모임에서도 같은 고민이 반복될 수 있다.

공정성을 선택한다면
모두에게 동일한 기준으로 장소를 정한다. 결정은 빠르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는 줄어든다.=

대신, 누군가는 자신의 상황이 보이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다.

정거장의 한 마디
개별화는 사람을 보고, 공정성은 구조를 봅니다.

개별화는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를 묻고
공정성은 “모두에게 적용될 기준은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어느 쪽이 더 옳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모임이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2 Comments

  1. 상황에 맞춰 배려하고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똑같은 조건이라는게 어려우니까

    가까이서 본 사람이 밥 사라고 해주세요 비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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