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을 점검합니다 – 함께지어져가는교회 10월 26일 예배 설교
마태복음 5:27-32
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29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예수님은 율법을 완전하게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이유는 행위를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신호등을 잘 지켰냐 아니냐로 하나님 나라와 불지옥에 떨어질 자를 정하기 위해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과의 친밀하게 지내기 위한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단순히 율법을 지키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악인의 무너짐도 슬퍼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지금도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때문에 율법은 그 자체의 문자적 해석 보다 중요한 것은 왜 율법을 주셨냐 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들과 함께 거리낌 없이 친밀하게 사랑하며 평안을 누리기 위하여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선하고 죄가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지난 주 말씀에 이어 예수님은 간음하지 말라 라는 말씀으로 율법을 완전하게 하십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일곱 번째 계명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는 간통법이 사라졌습니다. 불륜과 외도가 윤리적,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수는 있으나 법적으로는 정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륜과 외도가 주는 악한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가정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무너뜨리며 각 개인의 순결함과 정직함을 무너뜨립니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법에 접촉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한 것일까요? 예수님은 오늘 십계명의 일곱 번째 계명 간음하지 말라의 말씀의 기준을 다시 설명하십니다. 28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음욕을 품는 자가 바로 간음하는 자라고 합니다. 사실 지난주에 이어 분노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고, 오늘 음욕을 품는 자가 간음하는 자라고 하시니 정말 예수님이 완성하신 율법의 기준은 너무 광대하고 촘촘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29절의 말씀에 오른 눈이 실족하게 하면 아예 빼어 내버리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온 몸을 지키는 것이 낫다고 하시며, 30절의 말씀에 오른손이 실족하게 하면 찍어 내버리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여 온 몸을 지키는 것이 낫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음욕을 품은 생각의 열매는 간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결국 열매를 맺습니다. 사실 우리의 가장 큰 전쟁터는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서는 수많은 전투가 일어납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통해 우리는 결정을 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합니다. 이 전투가 치열하지 않고 일방적이라면 무의식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당연하다 여기고, 확신하게 되고 고민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이 음욕으로 가득 차면, 음욕에 의한 결과물을 내는 것입니다. 음란과 부정함과 불륜과 외도와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예수님은 그 원인이 되는 것을 다 버리라고 하십니다. 과한 표현 같지만, 눈과 손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되고, 그만큼 나의 더러운 생각을 점검하여 버리라는 것입니다.
음란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엇을 때에 ‘음란한 백성’ 이라고 칭하였습니다. 음란하다는 것은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 아닌 다른 것을 찾는 것입니다. 순리를 넘어 역리를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고의 계명은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나의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공동체 바로 가정을 주셨는데, 그 가정을 거룩하고 완전하게 이루어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사명이자 하나님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를 어지럽힙니다. 다른 곳에 더 아름다고 달콤한 것이 있다고 속삭입니다. 마치 에덴 동산의 뱀이 선악과의 열매가 탐스럽지 않냐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단은 지금도 하나님 밖에 더 아름다운 것이 있다고 속삭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성은 오로지 가정 안에서 거룩하고 아름다운 것인데, 이를 오염시키는 것이죠.
예수님은 당시에 오염된 것을 말씀하십니다. 31절과 3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당시의 유대인들 중에 모세의 율법을 악용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아내를 버리려면 이혼 증서를 만들어 주라고 하였는데, 사실 이는 오히려 이혼이 너무 쉬워지면 안되니까 절차를 만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악용하여 다른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이혼이라는 제도를 이용하는 자들이 생긴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지 말라. 그리고 버림 받은 여자를 취하여 아내로 삼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맺어진 사랑의 관계를 자신의 욕정과 음란함으로 스스로 결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이혼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치 다른 사랑을 찾았기 때문에, 더 좋은 이성을 찾았기 때문에, 지금 나의 아내와 남편에게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 하나님이 맺어주신 관계를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당시에 이 말씀을 듣는 수많은 사람들은 찔렸을 것입니다. 율법적으로는 간음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마음은 이미 욕정으로 불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행위에 앞서 마음을 점검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이고,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또한 그 마음 안에 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걸리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법적으로 괜찮으면 다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행위와 결과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동기와 마음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 위하여 우리를 정결케 하십니다.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치시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를 정케 하십니다. 이것은 일순간의 변화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생각의 변화입니다. 요식 행위로 잠시 잠깐의 거룩함이 아닌,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에 우리를 초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간음하지 말라고 하시며, 간음하게 하는 모든 생각을 점검하라고 하십니다. 오늘 함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합시다. 제 마음에 정결한 마음을 주세요. 제 마음에 더럽고 추한 생각들을 떠나가게 해주세요. 하나님이 정하신 것들만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도록 나의 마음 속에 거하셔서 나를 새롭게 해주세요.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눈을 현혹하고 우리의 생각을 흔드는 수많은 유혹의 속삭임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을 바라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예배 앞에, 교제 앞에, 임재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나의 더럽고 추한 모습을 용서하시고, 다시 주님 앞에 정결한 자로 살아가도록 하여 주옵시고, 주의 성품과 말씀으로 이 세상을 분별하는 자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