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두렵습니다. 혼자라고 느껴집니다. 너무 어두워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몸을 웅크리고 나의 누운 자리 이상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 것도 모자라 울부짖습니다. 그래서 솔직한 제 모습을 만납니다. 어찌나 가엽고 초라한지 측은하게 여겨집니다. 내가 나를 측은히 여기는 기분이 무엇인지 깨달아 갑니다.
저는 누군가의 멘토, 리더, 코치가 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의 곁에서 낮고 험한 자리일 지라도 기꺼이 손내미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저야말로 저를 위한 멘토, 리더, 코치, 목자를 간절히 찾고 있었습니다. 혼자인 저의 모습이 너무도 두렵고 슬퍼서 한 사람이라도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절친 테마의 또다른 이름은 ‘혼자이고 싶지 않아요.’ 입니다. 제가 가진 강점 Relator(절친)는 반드시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을 때 설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떠나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 유일한 연결(Relation)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주님과 연결 없이는 그 누구와도 연결될 수 없음을 다시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다시 소망을 두고 주의 도우심을 구하며 여전히 찬송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함께지어져가는교회의 첫출발을 알리기 위한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전부터 마음에 두었던 건물의 가장 최상층부터 기도하는 마음으로 둘러보며 내려왔습니다. 마치 성지순례를 하듯 한 층, 한 계단을 밟으며 내려 왔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장소가 어디일지 기대하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으로 각 층의 분위기와 사람들, 온도와 냄새까지 세밀히 살폈습니다. 그리고, 닫힌 문 사이로 느껴지는 하나님의 마음을 물었습니다. 425! 예전 찬양팀에서 인도했을 때, 우리 찬양팀의 이름이 425 였습니다. 시편 42편 5절의 말씀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라도 예배할 것을 선포하는 다짐이었습니다.
가슴이 떨립니다. 비록 지금은 어두운 조명 아래 있지만, 하나님이 비추실 광명을 기대합니다. 모인 자들에게 부어주실 은혜와 기쁨을 신뢰합니다.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마음 속에서는 이곳에서의 예배가 그려집니다. 10평 남짓한 작은 장소이지만,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찬양하며 예배하는 시간을 상상합니다. 제 아내와 종종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식당에 가거나 카페에 가면 한산했던 곳이 붐비게 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어떤 공동체든 제가 있던 곳에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기도 사람 많아지는 거 아냐?” 할렐루야. 하나님이 찾으시는 자들과 하나님을 찾는 자들의 아지트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2025년 4월부터 시작된 가정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벌써 1년이 되어 갑니다. 아내와 아이들의 헌신과 열정이 없었다면 정말 어려운 순간들이었겠지만 일 년간 우리의 예배가 힘들다고 느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시간들이 인생의 최고의 순간들로 남을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제게 큰 동역자이고 예배자임을 확인하는 시간이기에 이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배할 수 있겠다고 다짐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함께지어져가는 교회는 다시 연결되어 갈 것입니다. 이제 두 팔을 벌리고 함께 예배할 자를 초청하려 합니다.
아지트에 모여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을 계획하였습니다. 목회자로서의 저와 교회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사는 지역과 섬기는 분야가 다르지만 같은 마음을 품고 꿈을 꾸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시간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 걸음씩 움직여 보겠습니다. 충분히 작은 장소인 만큼 붐비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이미 그 자리에 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의 모임이죠. 일상의교회와의 연합, 가족초청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들과의 교제와 나눔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4월 5일 부활주일의 예배를 위해 기도하는데, 예수님의 승리하심을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으면 좋겠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를 불러주십시오. 함께 예배하고 싶습니다. 함께 노래하고 싶습니다. 함께 지어져 가고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 누리고 싶습니다.
강점은 언어이자 문화입니다. 강점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에는 저는 그들의 강점을 토대로 대화를 나눕니다. 많은 이들이 놀라며 이야기 합니다. ‘어떻게 제 강점을 기억하시죠?’ 저는 강점을 기억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지 강점을 근거로 인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저의 관점을 약점 또는 보완해야할 부분으로 두지 않고 그들의 가능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둡니다. 자연스레 대화는 한 사람의 밝고 빛나는 부분을 비추게 됩니다. 그러한 대화는 당연히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저는 강점 코치이자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방법부터 다른 이를 기대함과 소망으로 바라보는 언어를 전합니다. 공동체의 부족함과 필요를 바라보기 이전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강력한 무기가 무엇인지 전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기쁩니다. 새로운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기쁘고 새로운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 그리고 이제는 강점을 토대로 사역을 하고 복음을 전하는 실험적인 공동체를 만나고 싶습니다. 속히 그런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점세미나는 계속 됩니다. 여러분의 공동체와 조직에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어디든 불러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절친들이 모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수양회와 이사의 일정 때문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모임이었는데,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기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무주의 덕유산을 저는 준비와 장비 없이 마음만 가진 채로 올라갔고 한겨울의 추위를 그대로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 오가는 길의 대화와 소중한 추억들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여행의 제목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 입니다. 이 모임을 주최하였던 허태희 목사님이 ‘무엇을 찾으셨나요?’ 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준비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준비해도 결코 완벽함으로 시작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100%의 준비와 계획은 존재할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출발하려 합니다. 공동체도 작은 처소도 사역도 삶도 모두 준비 되지 않았어도 가려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부르심에 준비 된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그물과 배, 직업과 재산까지 버려두고 가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그러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저는 준비 되지 않은 저를 발견했고, 준비 되지 않은 여행이지만 충분한 수확이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하는 이들과 인도하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삶도 이러할 것 같습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면 되니까요. 새삶스럽게 가겠습니다.
벌써 태상이가 고등학생, 태연이가 중학생이 됩니다. 그저 어리게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저의 동역자가 될 정도로 키가 크고 지혜가 자라며 사랑스러워져 갑니다. 제 키는 다 자랐지만, 지혜는 계속 자라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의 저의 사진은 단체사진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간결해졌습니다. 진솔한 대화와 인격적 교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런 만남을 자주 갖게될 것 같습니다. 저와 만나시죠. 사는 얘기, 진솔한 얘기, 진정성 있는 관계를 쌓아가고 싶습니다.
1) 배곧에서 새로운 처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작은 공간을 구하고 있는데 순적하게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함께지어져가는 교회에 함께할 동역자, 가족을 찾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복음을 향해 달려갈 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중보기도 후원자를 찾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기도제목을 따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온라인 사역을 통해 지경이 확장되기 원합니다. 돕는 손길과 진행하는 과정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5) 강점세미나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캠프 또는 세미나가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모두가 놀러온 가볍고 기분 좋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정거장의 2월 일정
1) 2월 8일 – 연합예배 with 일상의교회(군포)
2) 2월 2, 9, 23일 – 81차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온라인)
3) 2월 6, 13, 20일 – 82차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온라인)
4) 2월 15일 – 가족초청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