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윗은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사울 왕은 그를 잡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분명 잡힐 것만 같은데, 오히려 다윗은 점점 세력을 얻어간다. 사람들이 모이고 사랑하는 요나단에게서 힘을 얻는다. 현실은 어려워져만 가는데, 다윗의 세력은 힘을 얻는다. 하나님의 일이 그렇다. 내 눈으로 보기엔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한 발짝 떨어져 보면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인다. 모든 이가 다윗을 해하려는 것 같지만, 오히려 점점 사울이 궁지에 몰리는 것 같다. 하나님의 사람은 언제나 주와 함께 이기는 자다. 현실의 한계를 경험하며 그것을 뛰어 넘는 자다. 아둘람 굴에서 찬양하던 시간이 생각난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눈을 감고 주를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주님, 제 눈을 감습니다. 보게 하소서.
[삼상23:16]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