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요한복음에서는 이 여인을 베다니의 마리아라고 기록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가장 값진 것으로 예수님을 예배하였다. 예배란 자신의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것을 드리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자신의 아들 이삭을 바쳤듯이, 예배는 내게 가장 귀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며 나의 가장 귀한 것을 내어 드리는 것이다. 마리아 주변의 몇몇의 사람들은 이것이 낭비이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이야기 하였다. 계산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계산하는 자들에게는 예수님의 은혜가 없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계산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만약 계산한다고 하면 영원히 값을 수 없는 빚을 지는 것이다. 그러나, 받은 것은 생각하지 못하게 내가 얼마나 드려야 하는지 매일매일 고민하고 셈을 한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지만, 굳이 계산하려는 자들이 있다.
그 사람이 바로 나다. 며칠간 예배를 위해 사용해야할 재정을 두고 고민하였다. 수많은 계산들이 머리 속을 헤집고 다녔다. 어떻게든 아껴보려 하였고, 때로는 포기하려고도 하였다. 그러나, 오늘 마리아의 헌신과 예배를 보니 나의 지난 모습이 매우 부끄럽다. 다 드려도 모자란데, 어떻게든 아끼려 하고 도움을 받으려 하는 나의 모습이었다. 인색한 나의 모습. 그러나 인자한 주의 모습. 마리아의 헌신이 내게도 있으면 좋겠다. 나도 마음껏 주께 드리기 원한다.
나의 가장 귀한 것으로 주의 발에 붓고, 나의 머리카락으로 주의 발을 씻어 아름다운 향기와 사랑이 진동하는 그런 예배를 드리고 싶다. 내가 거하는 곳에 그런 향기가 흘러나와, 많은 이들이 예배하는 처소가 되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