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예수님께서 삼일간 성전을 깨끗게 하시고, 이제는 성전을 주인 삼은 자들을 가르치신다.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핍박한 자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한 자들,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참 진리의 말씀이 무엇인지 나타내신다.
서기관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알면서도 백성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지 못하였다. 예수님은 그들이 바로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기도하는 자들이라고 평하셨다. 그들은 넓은 거리에서 자신의 의를 나타내기 위해 크게 기도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데서 많은 액수의 헌금을 하였다. 마치 그들이 하는 것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인 것처럼 행세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평가하신 하나님 나라에 가까운 서기관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낫다고 하였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과부는 자신의 전부를 드림에도 부끄러움 속에 예물을 드렸다. 모든 것을 드렸음에도 정죄와 수치 속에서 예물을 드린 것이다. 하나님은 예물의 크기를 보지 않으심에도 이것이 문화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과부의 믿음이 얼마나 큰 가에 집중하겠지만, 이 과부의 숨겨진 아픔과 슬픔을 예수님은 보셨던 것이다.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부와 명예를 가졌기에 당연히 예물을 드리는 수준이 달랐을 것이고, 그 모습이 절대적 가치로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예물의 크기가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를 보시는 것이다.
얼마 전 큰 사건이 일어났다. 재력을 가진 성도를 VIP 라고 평했던 사람이 있었다. 물론 그 사람의 믿음의 크기,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만약 그 평가가 재력과 영향력으로 인한 것이라면 아마도 그는 하나님 나라에 가깝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사랑과 평화와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는 곳이다. 재물이 넘치는 곳이 하나님 나라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곳이다.
목회자로서 교회의 리더로서 이 사실을 잊지 말자. 부끄럽게 자신의 예물을 드리는 자가 없게 하자.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사랑한다면 부끄러울 것이 없다. 그렇다. 재물에 현혹되지 않고, 중심을 드리는 자가 되고 그것을 가르치는 자가 되고 싶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자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