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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듯이 성공하리라

Joy & Strength : September 2025

25년 9월의 강점편지

9월 한 달 동안 제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잘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여유 있는 시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과 체험들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잘 준비된 사람이고 싶었고, 나의 빈 공간을 여백 없이 채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주님 앞에 머무는 순간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내 처음과 마지막이 바로 나의 주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내게 있는 향유 옥합을 주께 깨뜨립니다.

"향유 옥합을 깨뜨립니다.
내 삶을 주님께 드립니다."

80여회의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를 진행하면서 가장 흥미로운 세션은 성공을 정의하는 시간입니다. 모든 사람이 성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르게 정의합니다. 부와 명예를 축적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자신들의 강점과 아름다움을 발견한 이후에 정의된 성공은 마치 태초부터 계획된 나의 설계도면을 찾은 듯한 느낌입니다. 나를 지으신 분의 목적에 맞는 설계도면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성공은 무엇일까요? 설계도면 대로 아름답게 지어진 삶 아닐까요?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자신만의 옥합을 준비합니다. 옥합이 목표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의 성공을 위해 옥합을 깨뜨리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옥합은 나의 재정, 경험, 명예, 재능, 강점, 관계 등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것이겠죠. 저마다 소중히 여기는 옥합이 있습니다. 제게도 옥합이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걸어왔던 모든 발걸음과 경험들, 관계와 인맥들이 제게 옥합입니다. 제 옥합에 아름다운 것들만 모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싶습니다. 주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제게 가장 아름답고 바른 성공은 주님 앞에 제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입니다.

"당신의 옥합은 무엇입니까?"

1. 아둘람 동굴

아둘람 동굴은 다윗이 사울의 위협을 피해 도망한 곳입니다. 예루살렘 남서쪽 베들레헴 근처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은 석회암 동굴이 많습니다. 유다 산지에는 단층과 균열이 많아 빗물이 침투하면 용식작용에 의해 석회암을 녹여 크고 작은 동굴이 형성됩니다. 동물들이 거하는 작은 동굴로부터 수백명의 사람이 은신할 수 있는 동굴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 아님은 확실합니다. 거주 보다는 은신에 가깝죠. 제가 들어간 동굴은 낮은 포복으로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였고, 매우 어둡고 습해서 쉽게 길을 잃거나 고립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곳에 왔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의 삶을 한탄하고 원망하는 시간을 보냈을까요?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삼상22:2

어두운 곳에 어두운 감정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둘람 동굴이었습니다. 동굴에서 다윗과 모인 사람들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마도 저의 상황과도 유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 과연 동굴에서 나갈 수 있을까? 이 어두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이곳에 모인 자들과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당시의 다윗과 모인 이들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알 수 없으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그들은 자멸했을 것입니다.

동굴에서 다윗은 인생 최고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자에게 자기 뜻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반듯이 주를 따라가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자기의 진면모가 나옵니다. 누구나 위태롭고 긴박할 때에는 자신의 본성을 의지하죠. 다윗은 가장 위태한 어둡고 우울한 동굴에서조차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습니다. 

제게도 이런 마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둡고 차가운 동굴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원망과 슬픔이 아닌 희망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인생의 아둘람 동굴 같은 시기이지만, 함께 모인 자들과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반듯이 일어서고 싶습니다. 이 시간이 제 옥합에 가장 향기로운 향유가 축적되는 시간이길 소망합니다.

"나는 반듯이 성공하겠습니다"

2. 함께지어져가는 교회

함께지어져가는교회는 공사중입니다. 설계도면과 현장과의 마찰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소음은 반드시 필요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마음과 의견을 내놓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를 함께 꿈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야외예배, 연합예배, 섬기는예배 등 작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새로움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런 움직임에 함께할 가족들이 올 수 있다면 즐겁게 동행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마5:19

말씀을 전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제게 큰 도전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행하고 가르치는 자가 바로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라고 하셨습니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이 말씀에 도전 받아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기로 하였습니다. 누군가를 위함이 아닙니다. 저를 위해서, 하나님의 큰 복을 누리는 자로 살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에 더 매진하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큰 자로 살고 싶습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스7:10

제주열방대학 SBS(성경연구학교)의 주제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제가 어느 곳에 있든지 이 사역을 멈추지 않기로 결정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잠시 놓쳤던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더 열심을 내고 싶습니다. 제게 있는 옥합을 깨뜨리려고 합니다. 혹시 저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연락주세요. 현재 3팀과 함께 성경공부를 진행중인데, 제 목표는 4~5개의 그룹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3. 강점세미나

2025년 11월 29일 토요일에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를 수료하신 분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본래 제 꿈은 2박 3일의 캠프를 통해 아름다운 사명과 비전을 품은 사람들이 함께 교제하고 연합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이번 모임이 옥합의 향유를 채우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다시 나의 강점을 이해하고 사명을 더 선명히 하는 모임으로 서로의 비전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 원합니다. 너무 기대가 됩니다.

'STRENGTHS GATHERING 11/29'

'77번째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의 목표는 이것입니다.

  1. 내가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 도구(강점)를 가지고 있는지 발견한다.
  2. 내가 가진 도구의 사용법을 안다.
  3. 내가 가진 도구를 통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설계한다.
  4. 나의 사명을 위한 동역자가 누구인지 알고 그들과 어떻게 동행해야 하는지 안다.

강점과 사명을 발견해야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를 소개시켜 주십시오. 제가 진행하는 세미나가 아니더라도, 강점세미나를 필요로 하는 공동체를 위한, 개인을 위한 만남도 좋습니다. 어느 곳이든 하나님의 사람이 꿈을 꾸고 일어서 달려갈 수 있다면 제가 그곳에 있고 싶습니다. 

4. 글쓰기

34가지 테마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갤럽에서 말하는 정의가 있지만, 제가 직접 만나고 경험한 강점의 주인공들과의 대화를 통한 인사이트를 적고 있습니다. 제 홈페이지 [강점 테마 이야기]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각 테마의 글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테마의 주인공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테마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11월 중에 책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아재스러운 글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과 캘리가 어우러져 쉽게 읽고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책입니다. 사실 저는 글쓰는 재주가 있지 않습니다. 대학 시절 교양과목으로 문예창작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한동안 글쓰는 일이 없었는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 앞에 머물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쓰면서 제가 누구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곳을 바라보는지 잘 드러나면 좋겠습니다.

5. 성경통독

제가 절대로 놓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말씀을 읽는 일입니다. 그리고 묵상하는 일입니다. 그 즐거움과 유익을 알기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기 원하시는 분은 제게 연락을 주십시오. 10월은 아름다운 시가서를 읽습니다. 책읽기 좋은 계절인데, 매일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저와도 함께 교제해요. 혼자서 성경을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동행할테니 가벼운 마음으로 연락주세요.

6. 갈림길(CROSSROAD)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있는 것이 선택(Choice)이라고 하죠. 매번 선택하는 것이 두렵고 어렵습니다. 잘못된 결정이 아픈 미래를 만들지 않을까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회고 테마는 그래서 과거를 계속 곱씹어 봅니다. 다시는 실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고 테마와 대조되는 테마는 미래지향 테마입니다. 미래지향 테마는 미래를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봅니다. 제게 미래지향 테마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미래와 소망이니까요. 

'From CONTEXT to FUTURISTIC'

더이상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 합니다. 교회와 공동체를 위해 결정할 것들이 많습니다. 제 선택은 대부분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 선택이 믿음이라면 끝까지 견인하시는 분이심을 신뢰합니다. 앞으로 결정해야할 개척과 이사와 사역과 계약의 문제들을 주님께 맡깁니다. 다음 편지에서는 더 자세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삶이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도전이 되고 씨앗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먼저 도전해 보겠습니다.

7.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10월 중에 함께지어져가는교회와 우리 가정의 보금자리를 정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민감하게 잘 반응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중보해 주세요.

2) 함께지어져가는교회가 하나님의 선한 공동체가 되어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한 중보자가 있기 원합니다. 함께지어져가는 교회는 기도하고 헌신하는 자들의 공동체입니다. 동역자와 기도자가 생기도록 중보해 주세요.

4) 온라인 사역을 통해 지경이 확장되기 원합니다. 돕는 손길과 진행하는 과정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함께지어져가는교회가 더 많은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어가는 아름다운 교회임을 선포합니다.

정거장의 10월 일정
1) 10월 4일, 11일, 18일 – 밝은빛교회 청년부 강점세미나
2) 10월 5일 – 연합예배(참평안이있는숲교회)
3) 10월 12일 – 밝은빛교회 오전 11시 예배 설교
4) 10월 15일, 22일, 29일 – 77차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온라인)
5) 10월 20일~23일 – 강점으로 미래 설계하기 세미나(오프라인)
6) 10월 26일 – 제자와삶교회 오전 11시 예배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