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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과정의 달​

Joy & Strength : May 2025

25년 5월의 강점편지

"5월은 과정의 달​"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제게는 5월은 또다른 의미로 과정의 달이었습니다. 제게 있는 최상화 테마는 저를 가끔 힘들게 합니다. 최상화 테마는 과정 보다는 결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높은 이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조차 힘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탁월한 결과를 위해서는 훌륭한 과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제게 주어진 이 시간들을 기쁘게 보내고 싶습니다. 이제는 제가 스스로 해내고 증명해야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익히고 배워야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수많은 도전과 장애물이 있습니다. 지치고 무기력해지려는 저의 모습을 직면하는 시기입니다. 과정의 시간을 잘 보내고 싶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 제목이 생각납니다. ‘예수님의 무명시절’

 

누구에게나 무명의 시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들의 깊이와 무게들이 모여 꽃피우는 날이 오겠죠. 당장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한 순간 한 순간을 즐기며 초조해지려는 제 마음을 부여잡고 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1. 이스라엘 순례의 시간 -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Church of the Nativity)

동방박사들은 헤롯 왕에게 찾아가 유대인의 왕이 어디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왕께 드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먼 곳에서 찾아왔으나, 정작 그들은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죠. 예수님은 작은 마을, 짐승들이 거하는 곳에서 무명의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눅2:7)

베들레헴에 위치한 예수탄생교회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장소로 전해지는 동굴 위에 지어졌습니다.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마구간이 돌로 된 동굴 형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여관을 구하지 못해서 짐승들이 머물던 공간의 구유에 예수님을 누이셨습니다. 동굴 내부에는 은색 별 표시가 바닥에 박혀 있으며, 이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자리”를 뜻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으나 왕궁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짐승들이 거하는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셨습니다(또한 가장 낮은 곳에서 세례를 받으셨죠). 미가서 5장 2절의 예언대로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겸손한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천군천사와 목자들 그리고 동방박사들이 드린 예물로 인해 예수님은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만일, 사람이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을 태어났느냐로 그의 일생이 정해진다면 매우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저는 겸손의 문을 지나며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께 감사했습니다. 나같은 낮은 자에게도 은혜를 주시고 나의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기 때문이죠. 높아지려하는 저의 모습 속에서 다시 나의 무릎을 굽히시고 나의 고개를 숙이게 하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목자들의 교회(Shepherds’ Field Church)

목자들의 교회”(Shepherds’ Field Church)는 예수님의 탄생 소식이 처음 전해진 들판, 즉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장소로 알려진 곳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빵(곡물)의 집이란 뜻으로 양식과 생명의 도시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떡으로 오셨으며,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으로 오셨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성전 보다 크신 떡과 포도주가 되신 분이시죠. 베들레헴의 목자들은 그런 예수님을 맞이하였고 그들은 진정한 어린양 되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였습니다.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누가복음 2:15)

제가 방문한 베들레헴에서 만난 예수님은 화려한 탄생이라기 보다, 헌신과 사랑을 위한 제물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람의 출생이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 영향력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나를 잘 아시는 주님이, 나의 삶의 반경을 정해주시고 그곳에서 아름답게 성장하여 하나님의 꿈을 이루게 하실 것을 신뢰합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는 분이시니까요.

제가 진행하는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는 강점에 영향을 주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답은 없지만, 모든 사람이 간절함을 찾는 영역에서 강점이 발현되고 성장하는 법입니다. 위기와 고난 가운데 살아내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를 발견하고 사용하면서 강점으로 승화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약할 때 강함된다는 고린도후서의 말씀이 정말 좋습니다. 나의 무명시절의 아픔과 어려움이 화려한 빛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따뜻하게 해주는 화롯불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저는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입니다...

2. 함께지어져가는 교회

마태복음으로 말씀을 전하고 은혜를 나눕니다. 태상이와 태연이가 질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말씀을 전하는 것이 즐겁고 함께 토론하며 생각하는 시간들이 좋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깨달음이 있고 나눔이 있고 은혜가 있습니다. 가정예배의 시간이 너무 행복하지만 이런 예배와 만남이 더 확장되는 날이 오겠죠. 매번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역했던 저의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작은 모임, 작은 공동체가 너무 기쁩니다. 이런 기쁨을 나눌 작은 모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다시 배우는 시간

5월에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저의 멘토 목사님들과 개척교회를 방문하기도 하고, 아름답게 목회를 감당하는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좌절을 느끼기도 합니다. 여러 방면으로 준비되지 않은 저의 모습으로 인해 과연 하나님께서 나같은 자를 통해서도 역사하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훈련소에 막 입소한 군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는 모습이죠. 누군가 현실 파악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맞습니다. 저는 제대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 많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아기가 아장아장 한 걸음씩 내딛듯이 배워가려 합니다. 때론 넘어지려 합니다.

제가 강점세미나를 처음 시작할 때, 저를 격려해 주셨던 개발테마의 7인방이 생각나네요. 넘어질까 두려워 머뭇거리던 저를 강력히 지지해 주셨습니다. ‘목사님!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잘 못해도 되요!’ 저는 개발 테마가 참 좋습니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는 분들이시죠. 그런 의미로 이 글을 읽고 계신 개발 테마의 주인공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6월에 있는 각각의 세미나(6/2~4:하나님나라 복음으로 교회 세우기 세미나, 6/17-19:만나IC)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와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3. 강점세미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강점 테마별 심층 연구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첫번째 테마 연구의 주인공은 2024년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나온 테마는 절친 테마입니다. 절친테마가 왜 강점인지? 절친테마가 사명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싶습니다. 성경에서 절친 테마를 가장 잘 설명하는 인물은 요나단입니다. 출신과 연령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토록 다윗에게 헌신적이며 사랑했던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했습니다. 요나단을 통해 절친테마의 강점과 사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6월 23일 월요일 저녁 8시에 줌에서 만나도록 해요. 누구나 신청가능합니다. 특별히 절친 테마의 주인공들의 참여 기대합니다.

최근에 세미나를 통해 알게된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꿈과 사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4년전에 알고 있던 모습에서 더욱 더 눈부시게 발전된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제가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자극과 도전을 계속 바라고 원합니다.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를 통해 하나님나라의 역사가 각자의 삶 속에서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6월에 시작하는 토요일 세미나에 다시 꿈을 찾아 떠나야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초대해 주십시오. 벌써 기대와 소망으로 벅차오르네요.

저를 초청해 주십시오.

교회와 기관, 단체에서 세미나 요청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고 인도하심이 느껴집니다. 광야의 시간을 지내고 있지만, 만나와 메추라기와 같은 시간들도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연합과 하나됨을 원하는 공동체가 있다면 저를 초청해 주십시오.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꺼려하셨다면, 기존 강점 검사를 하지 않고도 진행하는 형식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든 제가 쓰임 받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저는 정거장이니까요.

저의 또다른 이름은 정거장 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만나 쉼을 누리고 다시 달려갈
에너지를 공급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4. 성경통독

제가 반드시 부여잡고 놓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머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말씀을 읽지 않고 하나님과의 시간을 갖지 않았다면 저는 호흡 없이 살아가는 사람(시체)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말씀을 읽습니다. 살아내기 위해서 읽습니다. 가끔은 사모함이 아닌 의무감으로 읽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어김없이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 밥상을 차려주시고 저는 그곳에 앉아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죠. 저는 그 밥심으로 살아갑니다. 6월부터 시작하는 구약성경을 함께 읽기 원하신다면 제게 알려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함께 달려가겠습니다.

5. 쉼과 만남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홀로 산에 오르거나 누군가를 만날 때면 대중교통을 통해서 이동합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과 세상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나의 모습을 그대로 본다는 것이 처음에는 매우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스스로를 비교하고 계산하려는 저의 본능을 제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갑니다. 처음에 산에 오를 때는 숨이 턱 밑까지 차올라 죽을 것 같았고, 다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며 한계라고 느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저는 한계를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제게 찾아온 오십견과 심적인 우울감도 저의 한계를 부딪히며 깨닫고 이겨내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저의 한계를 뛰어넘어 역사하셨죠. 주님은 한계가 없으시니까요.

나는 한 게 없고, 주는 한계가 없으십니다

저의 10번 강점은 개발 테마입니다. 개발 테마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이들을 성장케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정작 나의 성장에는 신경을 쓸 겨를이 없기도 하죠. 그래서 개발 테마의 주인공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도 투자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위한 후원자와 지원자를 찾는 것입니다. 저도 이제 저의 성장을 위한 후원자와 지원자를 찾으려 합니다. 강점 세미나를 처음 시작할 때, 제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신 분들이 있었듯이 다시 그런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길 고대합니다. 제가 직접 찾아가겠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저를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원합니다. 언제든 연락 주세요. 제가 배우고 익히고 힘을 얻겠습니다. 2025년은 제가 성장하는 한 해가 되고 싶습니다.

6.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교회 또는 공동체 개척을 꿈꾸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해 가장 먼저 준비될 것은 바로 저 자신이죠. 가장 낮은 밑바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고 세워지도록 중보해 주세요.

2) 첫 공동체인 우리의 가정이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연합하는 곳이 되도록 중보해 주세요.

3) 2026년의 삶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태상이와 태연이의 진학문제와 새로운 개척지의 장소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 정해진 곳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하나님의 뜻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4)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한 중보자가 있기 원합니다. 함께지어져가는 교회는 기도하고 헌신하는 자들의 공동체입니다. 동역자와 기도자가 생기도록 중보해 주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무명이어도 좋습니다. 주님 앞에 무명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