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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Joy & Strength : Jun 2025

25년 6월의 강점편지

"동행_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인생에서 두 명의 중요한 사람을 뽑는다면 배우자와 배울자가 아닐까 합니다.

인생에는 중요한 동반자가 있습니다. 어려운 길을 함께 걷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묵묵히 동행해주는 사람이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제겐 배워야할 스승입니다. 그들이 걸어간 길을 배우고, 그들이 걸어가고 있는 길을 배우고, 그들이 걸어갈 길을 배웁니다.

배움 테마에겐 이런 가치관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것이 있다.’ 제가 만난 배움 테마의 주인공들은 인생을 젊게 삽니다. 겸손히 묻고 배우며 성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또다른 누군가의 훌륭한 스승이 됩니다. 저는 배움 테마가 18번입니다. 제게 교실은 우선순위가 아닌데, 하나님은 저를 광야라는 교실로 초대하셔서 가르치십니다.

제주에서 배운 가장 귀한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제가 배워야할 것은 무엇입니까?요"

겸손히 머물러 주님께 묻고 있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은 제게 답을 주시죠. 
저는 지금 배우고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저를 사랑으로 가르쳐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1. 나사렛

예수회당교회 The Synagogue Church

예수님도 배우셨을까요? 완전하신 주님이시라면 모든 것을 아시기에 배울 것이 없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예수님도 배우셨습니다. 지식과 지혜를 배우셨다기 보다 고난을 통해 순종함을 배우셨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우셨을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형체를 입고 배우는 시간을 가지셨던 것이죠.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히5:8

나사렛의 예수회당교회는 예수님께서 어린 시절 자라셨고,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셨다고 전해지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어린 예수님이 그곳에서 말씀을 익히고 가르치셨던 곳이라는 생각에 잠시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어떠했을지 궁금했습니다. 마침 회당과 연결된 곳에서는 청소년들이 부활절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웃는 모습과 어울리는 모습들을 통해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사렛에서도 배척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이사야 61장의 말씀을 읽으시고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눅4:21)’ 라고 자신이 메시야임을 선포하셨으나, 사람들은 이런 예수님께 분노해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고자 하였습니다.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눅4:24)’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앞에 귀를 닫은 자들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와 무리들의 차이점은 말씀을 듣는 태도와 반응이었습니다. 표적에 집중하여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은 진정한 예수님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나라의 사명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겸손히 배우려는 자들이 아닐까요? 교만하여 더이상 배움이 필요하지 않다거나, 모든 것을 안다고 말하는 자들에게는 더 이상의 성장은 없을테니까요.

"배움은 성장입니다."

배우는 시간은 눈에 띄는 결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습니다. 배움의 시간은 뿌리를 내리는 과정과 같습니다. 깊은 뿌리 내림이 있어야 올바른 성장이 있고, 갖은 풍파와 고통에도 견딜 힘이 생기죠. 그러나 열매를 맺는 확실한 방법은 확실한 뿌리 내림입니다. 제가 겪는 이 시간은 하나님께 깊게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라고 확신합니다. 더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배운 대로 살아내고 싶습니다. 여전히 저는 주님 앞에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입니다.

2. 함께지어져가는 교회

저희 가정은 함께 지어져가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동안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가장 먼저 예배가 시작되어야 하는 곳이 바로 우리의 가정이었습니다. 최근에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에 대한 말씀을 묵상 중에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과 함께 베드로는 무리들 앞에 일어서서 요엘서의 말씀으로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행2:17

저는 모든 세대가 주를 고백하며 주를 선포하는 것을 꿈을 꿉니다. 부모의 신앙고백이 자녀의 신앙고백이 되고 그의 자녀의 자녀까지 축복과 능력이 임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는 이것을 위해 예배합니다. 복음을 전수하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저희 가정만 모이지만, 함께 이런 비전과 꿈을 꾸는 자들이 모여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함께 지어져가는 모든 순간이 은혜입니다.

3. 하나복 본강좌 & 만나교회 IC

하나님나라복음 본강좌

정말 좋은 기회에 제게 꼭 필요한 배움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동안 알면서도 어찌할지 알지 못했던 하나님나라를 위한 나의 발걸음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기존 교회의 체제 안에서 성도님들을 섬기고 양육하는 일을 하는 것이 제게 가장 중요한 목양이라고 생각했고, 스스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어려워하는 동시에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 이후 복음의 전수를 위한 사명자로 살아가고 싶어졌습니다. 저의 주변에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이 필요한 자들에게 제 시선이 옮겨졌습니다. 일대일 만남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하나님나라는 무엇인지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제게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죠.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진 사람들을 향한 열정이 제 가슴을 뜨겁게 하였습니다. 이제 제게 주신 놀라운 은사 ‘절친’을 제대로 사용할 때가 되었네요. 진솔한 질문은 진솔한 대답을 줄 수 있습니다. 이제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솔한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만나 IC

하나복과는 또다른 귀한 배움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회고’ 테마를 가지고 있어서 미래를 보는 선견지명에 대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회고 테마에게 미래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은 사례를 찾는 것이죠. 세미나를 들으며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부분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대가 아닌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교회

저도 30년 전에는 다음 세대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도 다음 세대 같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제게 전수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생긴 것이죠. 모든 세대가 한 시대를 지나갑니다. 미래의 주역은 다음 세대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꿈을 꾸고 함께 하나님나라를 위해 달려가는 자들입니다. 현대 사회는 세대와 성별의 구분으로 갈래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나라의 모습이 아닙니다. 모든 세대가 하나님을 바라고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자로 복음을 전수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4. 강점세미나

절친과 사명

‘절친’ 테마의 밤을 가졌습니다. 7명의 절친 테마의 주인공들과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참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경 인물 중 절친 테마의 주인공은 요나단입니다. 그는 자신의 전부를 다윗을 위해 헌신하고 지지하고 격려하였습니다. 요나단의 삶은 성공이었을까요? 그는 왕이 되지 못했고, 전쟁터에서 전사하였습니다. 아버지에게도 인정 받지 못하는 삶이었습니다.

인생의 성공 여부는 우리의 판단과는 다를 것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삶이 기준이 되어야 하겠죠. 모든 강점은 사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명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가 바로 강점입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하나님의 사명과 연결되었을 때 하나님의 지팡이 된 것처럼 우리의 강점은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되는 것이죠. 요나단은 자신의 사명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절친 여러분, 여러분이 다윗이 아닌 요나단이기에 실망하셨나요? 그 어떤 사람도 요나단이 없이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에게도 요나단과 같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때에는 요나단이 주인공이 되는 삶이 찾아오겠죠. 그 날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강점코치 정거장

제가 가장 열정적이고 기쁜 순간은 사람들의 눈빛에서 소망과 희망을 발견할 때입니다. 각 사람들 안에 있는 숨겨진 보물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이죠. 이것이 강점일까? 이런 것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들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바로 저의 사명입니다. 그동안 바라보던 공동체의 일원들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서로에 대한 희망이 생기는 것을 볼 때, 제가 숨쉬고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사실 강점검사를 해야만 강점을 알 수 있다는 것과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세미나의 가장 높은 문턱이었습니다. 하지만, 약식 검사(테마를 설명하고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방법)를 통해서도 세미나가 가능하도록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효과가 충분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강점세미나의 목표는 강점을 발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기능적인 사람인지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비검사 세미나를 원하는 교회나 기관, 공동체가 있다면 제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비검사 세미나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75차 사명을 찾는 강점 세미나(매주 월요일/온라인)를 시작합니다. 인생의 목적과 사명을 찾기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소개해 주세요. 누구나 요나단이 필요하죠. 이 세미나는 제가 요나단으로 살아가는 즐거움으로 사역하는 시간입니다. 거인을 쓰러뜨리고 믿음으로 전장을 누비는 용사로 살아갈 다윗과 같은 분들을 만나기 원합니다.

 

5. JSTATION_정거장

저의 또다른 이름은 정거장 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만나 쉼을 누리고 다시 달려갈
에너지를 공급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채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와 유투브 채널입니다. 그동안 제가 진행했던 강점과 묵상, 찬양, 설교 등을 게시하고 나누는 공간입니다. 아직 어색합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저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요나단과 같은 귀한 분이 계셔서 다시 노를 저으려고 합니다. 한동안 표류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닻을 올리고 천천히 노를 저어가 보겠습니다. 아마도 7월 중에 온라인 소통 공간, 정거장을 소개할 수 있겠네요. 그곳에서 다시 만나요.

6. 제주의 수국

제주의 수국입니다. 철을 따라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들이 있습니다. 한 순간을 위해 그 아름다움을 감추고 있다가 때가 이르면 누구보다 빛나는 자태를 뽐내는 꽃들입니다. 누군가는 인생은 한 방이라고 하는데, 저는 한 방이 아닌 주기인 것 같습니다. 매 순간 아름다울 수 없죠. 시즌 마다 아름답게 빛나는 꽃들이 있기에, 겸손히 그 자리를 잠시 내어주었다가 자신의 시즌에 아름답게 꽃피우는 것은 아닐까요? 저도 겸손히 다음 계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뿌리를 내리고 더 배우고 익히는 순간들을 보내고 싶습니다.

쉼과 배움의 시간에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상담사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매우 깊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정순태님은 그동안 좋은 리더를 찾고 계셨네요.

네 맞습니다. 지나온 세월들을 돌아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좋은 리더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연약함 때문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돌아보니 좋은 리더와 좋은 동역자들을 많이 만났고 제게 큰 기쁨과 도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도 누군가가 찾고 믿을만한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는 요나단의 삶에서 다윗의 삶을 꿈꾸는 자로 살아가보려고 합니다. 좋은 계절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7.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교회 또는 공동체 개척을 꿈꾸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해 가장 먼저 준비될 것은 바로 저 자신이죠. 가장 낮은 밑바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고 세워지도록 중보해 주세요.

2) 첫 공동체인 우리의 가정이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연합하는 곳이 되도록 중보해 주세요.

3) 2026년의 삶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태상이와 태연이의 진학문제와 새로운 개척지의 장소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 정해진 곳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하나님의 뜻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4)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한 중보자가 있기 원합니다. 함께지어져가는 교회는 기도하고 헌신하는 자들의 공동체입니다. 동역자와 기도자가 생기도록 중보해 주세요.

5) 제주열방대학에서 강점세미나 강의가 있습니다. 기도와 열심으로 준비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일대일 양육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인격적으로 성숙하게 교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6) 온라인 사역을 통해 지경이 확장되기 원합니다. 돕는 손길과 진행하는 과정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저의 배울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