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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자가 그릇된 자로

Joy & Strength : December 2025

25년 12월의 정거장 편지

12월의 편지를 쓰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그동안의 세월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회고(Context) 테마는 과거의 순간을 기억하고 교훈을 찾을 때,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집니다. 매번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것 같지만, 대부분 과거의 잘못된 선택들을 후회하고 되돌리기 위한 생각들이 발목을 잡을 때가 있습니다. 한 걸음을 떼기가 어려운 사람인데, 여기까지 온 것을 보니 분명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확신합니다. 저는 확실한 미래를 그리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나온 세월들 속에서 못나고 미련한 저를 살게하시고 일으켜주신 주님을 생각하니 앞으로도 나의 주님은 영원히 나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주님이심을 고백합니다.

Holy Forever

안양에서 제주로, 제주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시흥 배곧으로 삶의 터전을 옮깁니다. 정확히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함께 성경공부하며 꼭 적용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실천사항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움직이는 교회가 되어 여러 사람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해보지 않았던 시도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거리에서 찬양을 하고, 여러 강좌들을 열어 사람들을 초대하고, 제가 직접 찾아가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꼭 교회와 공동체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믿음과 용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죠.

그릇된 자로

교회를 사임하고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나는 누구인가?’ 였습니다. 어떤 조직과 공동체에 소속이 되지 않은 사람으로, 저 자신을 정의내리기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어느 단체의 누구, 어느 교회의 누구였으니까요. 점점 저는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 ‘그릇된 사람’ 으로 저 자신을 인식하였고 자신감을 잃어갔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시간은 혼돈과 아픔의 시간일 수도 있었지만, 제 그릇의 깊이와 내용물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오물과 쓰레기들이 보였습니다. 허황된 꿈과 욕심도 보였습니다. 이제는 하나씩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이사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이사 준비가 잘 되어가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버리고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삿짐 무게의 문제가 아니라, 쓰레기까지 가져갈 이유는 없기 때문이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고 싶고, 새로운 꿈과 소망을 담고 싶습니다. ‘그릇된 자’ 였던 제가 하나님의 질그릇이 되어 많은 것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꿈과 소망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담고 싶습니다. 그들을 담아낼만큼 넓고 큰 그릇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 정말 ‘그릇된 자로’ 살고 싶습니다.

1.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된 여정

2025년의 가장 기억 남는 순간 중 한 가지는 바로 이스라엘 성지순례입니다. 그 감동을 다 표현할 수 없어 이번 글까지 총 9차례의 글로 남겼습니다. 대부분 제가 있는 사진은 누군가와 함께 있는 사진인데, 처음으로 혼자 여행하는 시간의 독사진을 추려 보았습니다. 물론, 저를 섬겨주시고 도와주셨던 선교사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순례여행은 꿈도 못 꾸었겠지만 그래도 스스로 혼자만의 여행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절친(Relator) 테마에게 가장 힘든 순간은 혼자라고 느껴질 때입니다. 그래서 친구를 찾고 가족을 찾는 것이죠. 그래서 사실 이스라엘 여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혼자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제게는 가장 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를 홀로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믿음의 가족을 만났고, 주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인 새로운 교회들을 만나게 하셨고, 뜻하지 않은 절친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그저 길을 걸으라고 하십니다. 이미 하나님은 저와 함께 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혼자 걷는다고 생각했지만, 2025년을 뒤돌아보니 한 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믿음의 형제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제게 더 많은 가족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손을 잡아줄 여유도 생긴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나온 발자국에는 수많은 친구들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제 앞에는 하나님이 이미 그 길을 걷고 계십니다. 저는 그 분의 발자취를 따라갈 뿐이죠. 이스라엘 성지순례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제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2. 함께지어져가는 교회

함께지어져가는 교회는 여전히 지어져가는 중입니다. 언제 완성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함께 기도하면서 마음 주시는 곳으로 예배하러 가고, 섬기기도 합니다. 성탄절을 맞아 성경공부팀과 함께 교제하고, 지역교회와 연합하여 예배를 섬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함께 농구 경기를 보러 가고 영화를 보러 갑니다. 무엇인가를 꼭 해내야겠다는 마음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하나됨을 누리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예배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예배에 언제든지 누가 오시든 환영입니다.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아직은 매우 작은 교회이지만, 선교사님을 후원하고 지역을 섬기는 일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교회가 작다고 능력이 작은 것은 아니니까요.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와 아내는 하나복 영성수양회를 통해서 주님 앞에 다시 간절히 나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아이들은 리조이스 캠프를 통해 하나님을 찾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기쁩니다. 연합하고 동행할 수 있는 교회와 단체가 있어 나아가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습니다.

3. 강점세미나

'80번째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의 결과입니다.
1. 나를 발견하고 인정하게 된다.
2. 다른 이들에게도 강점이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3. 나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강점을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4. 강점을 사용했을 때의 즐거움을 누린다.

강점에 대한 강의를 하는 해가 거듭될수록 염려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제 홈페이지에 강점에 대한 글들을 올리고,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강점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강점으로 모여 소통하고 교제하는 날들이 오길 고대합니다. 생각만해도 즐겁고 신납니다. 그날이 꼭 오겠죠? 

다양한 공동체에서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사람과 공동체를 세우는 모든 순간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명의 자리로 달려가겠습니다. 

4. 성경통독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동행하는 일입니다. 혹시 새해에 성경과 더 친밀해지고 싶은데,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제게 말씀 주세요. 제가 매일 오전 개인 카톡으로 통독해야할 성경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성경일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신다면 언제든 연락 말씀주세요. 그리고 기도제목이 떠오른다면 말씀 주세요.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5. 2025 강점 게더링

놀라운 계획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들도 있지만, 때론 간절함으로 갑자기 이루어지는 일들도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꿈꿔왔던 ‘강점의 소유자들이 모이면 좋겠다’ 라는 소망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가장 높은 텐션의 허태희 목사님과 쉬지 않고 해내시는 권보성 대표님의 진행으로 이 행사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약 25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2025년의 아름다운 마침표를 장식하였습니다. [그리고 글인 책] 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의미를 전하는 시간, 강점을 통해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기약하는 시간, 디마인의 최고급 커피와 베이커리와 함께 하는 대화들을 통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웃음 소리와 열정적인 에너지로 모두의 가슴을 가득 채웠습니다.

2026 강점 게더링

이번 행사는 2026년 강점 게더링의 리허설과 같습니다. 제 꿈은 2026년에 강점의 소유자들이 함께 모여 열정적인 시간들을 보내는 것입니다. 다양한 강점들의 소유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바라며 꿈을 꾸고 서로의 꿈을 지지하는 시간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의 그릇에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꿈과 소망들이 담겨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함께 소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때에 꼭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6.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함이 축복입니다. 아름다운 주의 그릇이 되어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게 담긴 것이 많은 이들에게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이 되도록 더 비워내겠습니다. 

2025년 한 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2026년도 함께 하겠습니다.

한 가지 질문으로 편지를 가름하겠습니다.

“2026년을 맞이하며 당신의 그릇에서 비워내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7.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배곧으로 이사하는 모든 과정과 절차 가운데 하나님의 평안과 인도하심을 경험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함께지어져가는교회가 하나님의 선한 공동체가 되어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한 중보자가 있기 원합니다. 함께지어져가는 교회는 기도하고 헌신하는 자들의 공동체입니다. 동역자와 기도자가 생기도록 중보해 주세요.

4) 온라인 사역을 통해 지경이 확장되기 원합니다. 돕는 손길과 진행하는 과정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5) 강점세미나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캠프 또는 세미나가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모두가 놀러온 가볍고 기분 좋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정거장의 1월 일정
1) 1월 11일 – 진리의집 강점 세미나(오프라인)
2) 1월 5, 9, 12일 – 80차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온라인)
3) 1월 16-21일 – 학생부 리조이스 캠프(안양/제주)
4) 1월 19-21일 -하나복 영성수양회(속초)
5) 1월 26일 – 이사(시흥 배곧)
6) 1월 31일 – 인천제일교회 선교국 강점세미나(오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