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Ideation) 테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가진 테마이다. 누구나 할 법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닌, 누구도 생각하거나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강점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이전에 있었던 것이라면 가차없이 포기하는 테마이기 때문에 기존의 회의나 관습에 더이상 머물고 싶지 않은 강점이다. 때문에 사업 초기 또는 구상 단계에서 가장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발상 테마가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생각들은 쓸모 없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잘 다듬고 현실적인 대안을 만든다면 진부한 상황을 흥미롭게 바꾸는 아이템이 될 것이다.
발상테마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첫 번째, 어떤 의견이라도 존중 받는 곳이다. 많은 이들은 현실적이고 안전한 의견을 좋아한다. 때문에 발상 테마를 위협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다. 이전과 다르게 빠른 속도로 새로운 것들이 등장한다. 발상 테마는 변화를 일으키는 선두 주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존중 받아야 한다. 발상 테마의 의견에 고마움을 표현하자(물론, 정말 쓸데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면 발상 테마는 그 자체로 만족할 것이다).
발상테마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두 번째, 자신만의 실험실이 있는 것이다. 발상 테마의 아이디어는 아직 실제적이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실험을 필요로 한다. 불이 나고 폭발음이 나도 괜찮은 곳이 있어야 한다. 많은 실패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답안을 찾는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 적합한 투자를 통해 발상 테마는 투자 대비 가장 큰 효율을 가져올 것이다.
얼마 전, 발상 테마의 주인공에게 전화가 왔다. 자신이 사업 전환을 계획중이고 마무리 단계이며 확신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래를 위해 해야할 일들이 있는데, 현재의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현실적인 대안을 요청하였다. 일단 고맙다. 나에게 물어봐주는 것만으로도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실험실을 기억하는가?
발상 테마에게 실험실은 없던 열정도 생기게 한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벤트나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이 인수하기 전까지 진행해 보라고 권하였다. 사실 그동안은 매출과 위험성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가능할 것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열정도 생기고, 새로운 나의 실험도 완성한다면 이후의 사업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또한, 다른 사업을 할 때에도 큰 경험의 자산이 될 것이다.
발상 테마의 소유자에게 자주 이야기 한다.
‘저랑 친하게 지내요~’
발상 테마는 사업가이며, 돈 벌 줄 아는 사람이다.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