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Includer) 테마는 가장 사랑이 많은 강점이다.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관심을 갖고 사랑할 수 있다. 그러나 눈밖에 있는, 공동체 밖을 서성이는 사람에게까지 사랑과 관심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포용’ 테마의 주인공들은 그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어떤 출신과 성품의 소유자일지라도 모두가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며 모든 이를 존중하는 강점이기에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강점이다. 때문에 매우 희생적이다. 그들을 향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와 열정을 포함한 모든 것을 쏟아낸다. 마치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듯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가 인공호흡을 하는 구조대원 같은 모습이다.
포용 테마는 과연 다른 이들만 살리는 테마일까? 포용 테마는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포용 테마는 상대방에게도 나를 같은 방식으로 대해주길 원하는 강점이다. 즉, 내가 베풀고 희생하는 모든 것들이 그들에게도 도전이 되고 내게도 영향을 미치기 원하는 것이다. 내가 속한 공동체 안에 사랑과 긍휼과 자비가 가득하길 원하기에 그 출발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반드시 사랑은 흘러간다’ 라는 신념이 있다. 그래서 멈출 수 없는 것이다. 나의 사랑이 흘러흘러 나에게까지 흘러오기까지 이 강점의 발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포용 테마를 더 성숙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첫번째, 혼자 하지 않는 것이다. 조직적인 구제와 도움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와 영향을 공동체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포용 테마가 발견한 사람들은 대부분 홀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사람일 것이다. 혼자의 힘으로 감당하다가는 지치거나, 자신도 공동체 밖으로 튕겨져 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미를 전달하고, 어떤 누군가도 같은 상황에 빠질 때에 공동체가 함께 나서게 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불어 넣어줘야 한다.
포용 테마를 더 성숙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두번째,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갖는 것이다. 한 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더라도 아흔아홉 마리의 양들이 나의 관심과 사랑을 떠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하며, 특별히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을 멈추지 말자. 사랑을 받을 줄 아는 사람이 그 사랑의 영향력을 깨닫게 된다. 깨달아 알고 전하게 하자. 포용 테마가 원하는 모습은 나홀로 곤경에 빠진 자들을 구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달려가 구원하는 일이다. 공동체의 원 안에서 사랑의 소용돌이가 일어나 그 원심력이 외부를 향한 구심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포용 테마의 주인공들을 자주 만난다. 그들을 만날 때마다 사랑을 느낀다. 나에게까지 이런 사랑과 관심을 준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들 때문에 내가 사랑 받기 합당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들과의 교제와 만남은 언제나 포근하고 유쾌하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저도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포용 테마를 가진 당신이여. 지치고 힘들 때에는 여전히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저도 그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